대우건설이 경기 광명시 철산동에 공급한 ‘철산센트럴푸르지오’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8.4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2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이 아파트 청약에서 모든 주택형이 1순위 당해 마감됐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201가구 모집에 3715명이 청약통장을 던져 평균 18.4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최고경쟁률은 전용면적 84㎡B형에서 기록한 31 대 1이다. 81가구 모집에 1543명이 몰렸다. 전용 84㎡A형은 21.93 대 1로 나타났다. 소형인 전용 59㎡A형과 59㎡B형은 각각 16.56 대 1과 16.9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철산주공4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이 단지는 일대에 10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다.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798가구 규모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하철 7호선 철산역과 가까운 데다 중소형 면적 위주 평면 구성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3일 이뤄진다. 정당계약은 14일부터 16일까지다. 입주예정일은 2021년 3월이다.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
건설사 시공능력평가(도급순위)에서 삼성물산이 5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이 함께 ‘빅4’에 이름을 올렸다. 중견업체 중에서는 반도건설 중흥토건 등의 순위 상승세가 가팔랐다.국토교통부가 26일 공시한 올해 토목·건축공사업 분야 시공능력평가 결과에서 삼성물산의 시공능력평가액(시평액)은 작년보다 7834억원 늘어난 17조3719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물산은 5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2위 현대건설의 시평액은 작년(13조7106억원)보다 6431억원 줄어든 13조675억원이었다. 작년 2조9000억원으로 줄었던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격차는 올해 4조3044억원으로 늘었다.3위와 4위는 자리를 맞바꿨다. 대림산업(9조3720억원)이 대우건설(9조1601억원)을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과 경영 상태, 기술능력, 신인도를 종합 평가하는 지표로 매년 7월 말 국토부가 공시한다. 시평액은 최근 3년간 연차별 공사 실적(가중평균)의 70%를 반영한 공사 실적 평가액과 경영 평가액, 기술능력 평가액, 신인도 평가액 등을 합해 산출한다.시공능력평가는 공사 입찰에도 영향을 미친다. 건설공사 발주자가 입찰 자격을 제한하거나 조달청이 규모가 큰 건설업체를 소규모 공사에서 배제할 때도 시평액을 기준으로 활용한다.공사 종류별 실적 순위를 보면 건축업종 중 ‘아파트’는 GS건설(4조3605억원)이 대우건설(4조1630억원)을 2000억원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대림산업(4조1029억원)이 뒤를 이었다. 토목업종 중 ‘도로’는 현대건설(1조1004억원), 삼성물산(9051억원), 대우건설(7831억원) 순으로 작년과 같았다.중견업체 가운데는 반도건설(2조2208억원)이 시평액을 작년(1조2122억원)보다 1조원 이상 늘리며 15계단 상승한 12위에 올랐다. 지난해 17계단 상승했던 반도건설은 10위권을 위협하는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아이에스동서(1조5237억원)와 중흥토건(1조4949억원)은 각각 7계단, 13계단 상승해 21위, 22위에 올랐다.이번 시공능력평가를 받은 건설업체는 5만9252개로, 전체 건설업체(6만7436개)의 88%에 해당한다.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대우건설이 네이버 LG유플러스와 함께 철산센트럴푸르지오(조감도)를 인공지능(AI) 음성인식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홈 아파트로 짓는다.대우건설은 20일 철산센트럴푸르지오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인공지능 음성인식 스피커를 적용한 홈 IoT 시스템을 방문객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네이버 LG유플러스와 함께 IoT 스마트홈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음성인식 기술을 접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으로 홈 IoT 기능을 제공했다면 이번에는 음성인식 스피커를 입주민에게 지급해 음성으로 홈 IoT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기존 홈네트워크 빌트인 제품인 조명, 가스, 환기, 냉방, 난방 제어뿐만 아니라 주차 위치 확인, 무인택배 조회, 에너지 사용량 조회, 엘리베이터 호출 등도 음성으로 할 수 있다.기존 인공지능 스피커와 IoT 연동 서비스에서 사용되는 ‘외출모드’ ‘취침모드’ 등의 명령어는 물론 “나 나갈게” “나 잔다” 등 실제 대화 같은 자연스러운 명령어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나 잘게”라고 말하면 취침모드가 실행돼 조명(스위치)이 꺼지고 사용자 설정대로 가습기 등이 작동한다. 외출 시 “나 나갈게”라고 하면 에어컨, 조명, 가스밸브, 가습기, 공기청정기 등이 자동으로 꺼지고 잠긴다.대우건설 관계자는 “푸르지오 AI 스마트홈을 하반기 분양 물량에 차례로 적용할 예정”이라며 “스마트홈에 자체 개발 중인 다양한 상품도 추가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