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31일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과 관련해 "편의점들의 점포당 매출액이 회복세를 보였다"면서 유통업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주영훈 연구원은 "6월 주요 유통업체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는데 특히 편의점의 매출액 증가율이 10.5%로 가장 높았다"고 강조했다.

주 연구원은 "편의점 매출액 동향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점포당 매출액 증가율(2.4%)이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것"이라며 "지난 4~5월 중 점포당 매출액 증가율은 0.1%에 그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편의점 업체들이 출점 속도를 조절함에 따라 점포 증가율이 하락(5월 8.9%→6월 7.9%)했지만, 점포당 매출액 회복으로 산업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는 점이 의미있다"고 덧붙였다.

점포당 매출액 증가가 동반되지 못한 채 출점 경쟁으로 외형성장률만 유지했던 지난해와 분명히 다른 상황이고, 이는 본사 및 가맹점주의 수익성 개선 요인인 만큼 긍정적인 변화라는 게 주 연구원의 평가다.

주 연구원은 "점포당 매출액 회복에 따라 편의점주(株)의 주가 반등 역시 기대해 볼 수 있는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