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이 지난해 국내 은행권을 통틀어 사회공헌 비용을 가장 많이 쓴 곳으로 꼽혔다.전국은행연합회가 24일 발표한 ‘지난해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지난해 총 1093억원의 사회공헌 비용을 지출해 총 19개 은행 중 1위를 기록했다. 농협은행은 2011년부터 7년 연속 은행권 사회공헌 비용 지출 1위에 올랐다.농협은행 관계자는 “소외계층 지원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 중”이라며 “매년 연평균 1000억원 이상을 사회공헌 활동에 쏟는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사회공헌 비용 1093억원 중 60%(656억원)를 지역사회·공익 분야에 사용했다. 이어 서민금융분야(236억원), 학술·교육분야(106억원), 메세나·체육분야(94억원), 환경 및 글로벌 분야(1억원) 등을 지출했다.지난해 은행권 사회공헌 비용 지출 2위는 우리은행(1074억원)이 기록했다. 이어 KEB하나은행(1022억원), 기업은행(976억원), 국민은행(850억원), 신한은행(755억원), SC제일은행(223억원) 등 순이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농협은행(은행장 이대훈·사진)은 농협의 뿌리인 농촌은 물론 소외계층을 돕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농촌 일손돕기,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 헌혈 봉사 등 지난해 벌인 사회공헌 활동은 총 11만4673시간에 달한다. 농협은행 고객행복센터 상담사 800여 명이 홀로 거주하는 65세 이상 농촌 어르신 1500명에게 매주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는 ‘농촌 어르신 말벗 서비스’가 사회공헌 활동의 대표적인 예다. 이 활동은 2008년부터 10년째 이어오고 있다. 상담사들은 농촌 어르신에게 각종 생활 정보를 전달하는가 하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대응 방법도 지속적으로 알려주고 있다.올해 상반기에는 ‘NH사랑나눔 행복채움 릴레이’ 캠페인을 통해 전사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했다. 4월 생명사랑, 5월 이웃사랑, 6월 나라사랑 등 매월 사회공헌 주제를 선정하고 그에 맞는 활동에 집중하는 식이다. 농협은행은 올해 하반기에도 시기와 상황에 맞는 사회공헌 주제를 정해 캠페인을 이어나갈 계획이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