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사자'에 소폭 상승 마감…코스닥 1%↑
27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사자'세 덕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93포인트(0.26%) 오른 2294.9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2290선에서 상승 출발했다. 이후 장 내내 보합권에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세로 가닥을 잡았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유럽의 무역 갈등이 해소되는 분위기에서도 페이스북 주가가 폭락한 영향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634억원 어치를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799억원과 836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전체 134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기계 운송장비 유통업 통신업 종이목재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가스업 섬유의복 서비스업 증권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가 3% 이상 뛰었다. 지난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대규모 증설과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면서 투자 심리가 고조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지수도 올랐다. 전날보다 8.83포인트(1.15%) 오른 773.98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이 각각 179억원과 7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16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혼조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0원(0.11%) 내린 111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