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7일 SK하이닉스에 대해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며 지금은 이익 가치를 반영할 시점으로 판단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동원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0.4조원, 영업이익 5.57조원으로 KB증권 추정치 (5.2조원)와 컨센서스 영업이익 (5.3조원)을 상회하는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특히 서버 D램 수요가 모바일 수요 둔화를 상쇄하면서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5조원대 구간에 진입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진단했다.

D램과 낸드 비트 성장률(bit growth)이 각각 전기보다 16%, 19% 증가했으며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전기보다 4%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김 연구원은 평가했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8%, 10% 증가한 11.2조원, 6.1조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KB증권은 예상을 상회한 2분기 실적을 반영해 2018년, 2019년 영업이익을 21.8조원, 19.2조원으로 기존대비 각각 12.2%, 17.7% 상향 조정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