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사자'에 상승 마감…코스닥 2%↑
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되면서 하루 만에 반등했다.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들이 '사자'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03포인트(0.71%) 오른 2289.0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280선에서 상승 출발한 후 장 내내 오름세를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만난 가운데, 무역긴장 완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49억원, 120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은 1349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순매도, 비차익이 순매수로 전체 89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계 섬유의복 전기전자 종이목재 운수창고 증권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보험 통신업 은행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1~3%대 뛰었다. 셀트리온 LG화학 등도 상승했다.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KB금융 등은 빠졌다.

코스닥지수는 2% 넘게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26포인트(2.17%) 오른 765.1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3억원, 69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18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바이오주는 전날까지의 하락세를 딛고 반등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 넘게 올랐다. 바이로메드 신라젠 셀트리온제약 등도 2~5% 상승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00원(0.62%) 내린 1119.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