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26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삼성전기는 전날보다 4500원(2.84%) 오른 1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6만6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기의 2분기 매출은 1조8098억원, 영업이익 2068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192.6% 늘었다. 이 중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1781억원를 16% 상회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기에 대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21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생산하는 컴포넌트 사업부를 제외한 기타 사업부 실적은 다소 부진했음에도 MLCC 호황이 전사 이익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증가세가 가팔라질 것이라는 게 조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자동차 전장용 MLCC 비중이 상반기 3~4%에서 하반기 한자리 수 후반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돼 MLCC 이익은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며 "카메라 모듈 사업부도 3분기 주요 고객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