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리드의 필수 솔루션인 AMI(지능형 검침인프라) 제품군을 주로 공급하고 있는 누리텔레콤은 기 수주한 해외프로젝트 물량 외에 상반기에 AMI 국내 수주물량이 증가하면서 생산가동율 127%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나주혁신산업단지에 위치해 있는 제조센터에서 올 상반기에 생산한 제품은 스마트미터, 검침용 모뎀, 데이터수집장치 등 AMI 제품군 78만대를 생산했다. 이 가운데 국내 납품이 65%를 차지하면서 수출향 생산을 추월했다.

누리텔레콤은 스마트 미터는 물론, 고압(산업용/상업용) 및 저압(가정용) AMI용 통신모뎀과 데이터수집장치(DCU), 헤드엔드 시스템을 비롯해 계량데이터관리시스템(MDMS)과 연계할 수 있는 AMI 제품군 일체를 공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고압고객 22만호 및 저압고객 35만호에 달하는 국내 납품실적과 더불어 해외 46개 전력사 고객 216만호에 AMI 시스템 일체를 공급해오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 회사 조명관 경영지원부 상무는 "올해 상반기 국내 저압 AMI 수주물량이 대폭 증가하면서 기 수주한 노르웨이 납품물량까지 공급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며 "상반기 생산물량의 65%가 내수품목이 차지해 이는 상반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저압 AMI 사업비중 확대 및 지속적인 해외사업 추진으로 나주혁신산업단지의 대표적인 AMI 수출 중기업체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