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9시 5분 현재 LG화학은 전날보다 2만1000원(6.35%) 오른 35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화학이 지난 2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7조원을 돌파했다. LG화학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늘어난 7조519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703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2% 줄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이 7033억원으로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기초소재부문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고, 전지부문 실적도 완연한 증가 추세 전환한 것이 예상치 상회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전기차(EV)용 전지 가이던스를 상향한 것이라며 EV용 전지 수주잔고는 작년 말 42조원에서 올 6월말 기준 60조원을 상회하여 불과 6개월만에 18조원 이상 신규 수주한 것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2020년 말 기준 생산능력은 기존 70GWh에서 90GWh 이상으로 수정 발표했다. 3분기부터 2세대용 전지 출하가 큰 폭 증가 전망해 2018년 EV용 전지 매출액 목표 규모를 2.6조원에서 2.8조원으로 변경했다.

그는 "소형전지는 신제품(L-shape) 출시로 출하량이 증가하는 동시에 이익률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3분기부터 EV용 전지 및 ESS용 전지 출하량 큰 폭의 증가가 전망된다"고 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