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상장리츠인 신한알파리츠가 25일 청약을 개시한다. 이 리츠는 양호한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기대수익률도 높아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리츠는 사모가 주종이고 공모로 발행되는 경우가 드물다"며 "현 정부의 공모리츠 활성화 정책과 신한금융그룹의 적극적 대응이 매칭되면서 10년 평균 예상 배당수익률 7.0%인 공모리츠가 나왔다는 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신한알파리츠는 판교알파돔 6-4, 용산 더프라임REIT의 지분 등 총 5955억원의 자산가치를 보유하게 되고, 이를 위한 자본구성은 보통주 1890억원, 우선주 600억원, 담보대출 3400억원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신한알파리츠는 5년 배당 6.1%, 10년 배당 7.1%의 기대수익률을 제시하고 있다.

채 연구원은 "주택시장과 달리, 상업용 빌딩 시장의 경우 바닥면적증가 속도가 가파르기 때문에 공실리스크가 상승하고 있다"며 "그러나 판교의 경우에는 공실률이 가장 낮은 지역"이라고 했다.

그는 "통상 3대 업무지구로 전통적인 CBD(서울도심), YBD(여의도), GBD(강남)을 꼽는다"며 "그런데 최근 판교일대는 판교업무지구(PBD)로 불리면서 공실률 1%대로 타 지역 10%대와 달리 임차 리스크가 가장 적은 지역이 됐다"고 설명했다.

시장뿐 아니라 물건도 훌륭하다는 평가다. 채 연구원은 "알파리츠가 보유한 판교빌딩은 이미 NAVER, 스노우, 블루홀, 신한금융, MUJI 등의 임차인을 구하고 92% 임대완료 한 상태"라며 "양호한 시장과 양호한 빌딩과 양질의 임차인,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이보다 완벽한 게 있을까 싶다"고 판단했다.

현 정부의 부동산시장 투자규제의 핵심은 양도세 강화로, 개인의 부동산 과다취득에 대한 부담이 높아졌다. 그는 "리츠의 경우 금융소득으로 잡히긴 하더라도 분리과세 구간이 존재하므로 일정금액까지는 투자의 메리트가 충분하다"며 "시장은 장기적으로는 개인의 기업화/펀드화/리츠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사모가 주력인 리츠 시장에서 공모로 나왔다는 것 만으로 장점을 보유한 리츠에 적극적 관심을 가질 때"라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