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GS리테일 등 국내 대표 편의점주(株)가 사흘 연속 약세다. '실적 성장성이 둔화될 수 있다'는 증권업계 전망까지 나왔다.

20일 오전 9시8분 현재 BGF리테일은 전날보다 4.09% 내린 15만2500원에 거래 중이고, GS리테일도 3.88%의 주가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의 경우 지난 17일 이후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쇼크'에 영향을 받으며 연일 하락세다.

상황이 이러한 가운데 성장성 둔화 우려까지 불거져 나왔다.

NH투자증권은 이날 편의점 업종에 대해 "점포 순증이 올 1분기보다 2분기에 더 줄어들 것으로 파악된다"며 "성장성 둔화 우려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이지영 연구원은 "점주 수익 악화로 인해 하반기에는 점포 순증 감소 속도가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며 "점포당 매출은 구매단가 상승효과를 제외하면 구매건수는 여전히 감소세"라고 지적했다.

이어 "CU와 GS25의 2018년 점포수 증가율은 연 5%(전년 동기 기준) 전후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기존 7~8%를 전망했던 것에서 수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올 6월까지 국내 5대 편의점의 순증 점포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점은 24% 줄어든 반면 폐점은 50% 증가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