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18일 롯데쇼핑에 대해 2분기부터 실적 개선 폭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26만5000원에서 26만8000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박종렬 연구원은 "중국사업 철수와 함께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시장으로 확장 전략에 매진하고 있다"며 "중국사업 부문의 적자 축소가 향후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 폭이 크게 확대되면서 연결 기준 총매출액 6조2073억원, 영업이익 123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백화점은 해외부문 적자 푹 축소와 함께 국내부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자제품전문점은 외형성장과 함께 영업이익도 증가하는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슈퍼사업부는 기존점 성장률 하락과 최저시급 인상으로 부진할 것"이라며 "백화점 부문 실적 개선과 중국사업 철수에 따른 할인점 흑자전환과 전자소매 약진으로 하반기도 실적 회복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주가는 올해 고점(4월 20일 26만7000원)대비 23.6% 하락한 상태다. 박 연구원은 "2017년 중국 사드 보복 관련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바 있고, 주가는 이를 모두 반영한 상황"이라며 "실적 회복 모멘텀 감안하면 주가 재평가가 충분히 가능하고, 더 이상 악화될 것이 없다는 점에서 역발상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