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7일 LG이노텍에 대해 "3D센서와 듀얼카메라를 공급해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2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순학 연구원은 "LG이노텍이 하반기에 강력한 실적 모멘텀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북미 주력 고객사가 출시 예정인 3개 모델에는 모두 3D 센서가 탑재되고, 그 중 2개 모델에는 듀얼카메라가 쓰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15년 아이폰6의 판매량이 1억대를 상회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신모델들의 판매가격이 전년에 비해 낮아질 경우 대기 중인 교체수요를 크게 자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동사의 분기별 영업이익은 3분기 1170억 원, 4분기 2304억 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해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해소됐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LG이노텍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6조 원, 영업이익 111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북미 주력 고객사의 재고조정이 비교적 이른 시점인 1분기부터 시작되다 보니 광학솔루션 사업부의매출 감소폭이 크지 않았고, 기판소재 사업부에서는 매출액 증가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