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6일 와이아이케이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거뒀고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종선 미드스몰캡 팀장은 "와이아이케이의 2분기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4%, 70.8% 증가한 851억원, 146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 매출 699억원, 영업이익 112억원) 를 크게 상회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분기 국내 주요 고객인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 확대에 따라 메모리 웨이퍼 테스터 장비 매출이 증가한 덕이다고 전했다. 또한 단가 및 수익성이 양호한 D램 장비 비중이 낸드플래시 장비 비중보다 증가했고,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고정비용과 판매관리비 비중이 전년 대비 낮아져 영업이익이 매출 증가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3분기에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06.3%, 248.5% 증가한 641원, 91억원으로 예상했다.

박 팀장은 "지난해 말과 올해 상반기에 수주한 내역을 기반으로 반도체 관련 수주금액이 점차 실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반도체 시장의 빅사이클 도래로 실적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