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6일 덱스터스튜디오에 대해 영화 '신과함께2'의 개봉으로 실적 모멘텀이 발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영화 '신과함께2'가 오는 8월1일 개봉 예정"이라며 "신과함께 1편이 1441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1, 2편 합산 손익분기점인 1200만명을 벌써 넘어섰을 뿐 아니라 신과함께 1편 흥행에 힘입어 2편 흥행의 지속성을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덱스터스튜디오는 신과함께 1, 2편 제작 참여 뿐 아니라 일부 투자에도 참여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회사가 신과함께 흥행으로 실적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사드갈등 이후 최근까지 중국에서 한국 영화 개봉이 중단됐는데, 신과함께 제작진은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에 심의를 신청해 현재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한한령 해빙 분위기가 신과함께 중국 개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회사가 공급하는 스토리텔링형 가상현실(VR) 콘텐츠가 도약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덱스터스튜디오는 광저우 완다 테마파크에 491만달러 규모의 체험형 대형 어트랙션 콘텐츠를 공급한데 이어 KT와 VR콘텐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KT와 GS리테일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VR테마파크 브라이트(VRIGHT)를 통해 스토리텔링형 VR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이렇듯 회사의 스토리텔링으로 무장한 VR 콘텐츠는 향후 회사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