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세를 추종하고 변동성을 이용하라
장기 투자할 것인가, 단기 투자할 것인가는 투자전략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막연히 대형주니 장기 투자하고 중소형주니 단기 투자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매우 잘못된 생각이다. 종목의 크기가 장기 투자나 단기 투자를 결정하는 기준은 아니다. 장기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면 장기 투자해야 하고, 단기로 상승하고 말 것이라면 단기 투자해야 한다. 주가가 재료를 바탕으로 상승하고 하락한다고 하면 재료가 장기 투자와 단기 투자의 기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재료를 분석할 때 장기 재료인가, 단기 재료인가를 구분해야 한다.

장기 재료는 장기간의 업황 호전 예상, 장기간의 실적 개선 가능성, 신규 사업에 성공적 진입, 경쟁사가 단기간에 모방할 수 없는 신제품 개발, 전도양양한 신제품 특허 취득, 독점적 경영영역 취득, 유능한 인재 영입 등이다. 이런 재료는 기업을 장기적으로 발전하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본인이 매우 장기적으로 영향을 줄 중요한 재료라고 판단한다면 장기 투자에 들어가야 한다. 그러나 특별이익 발생, 일시적 영업 호전, 일회성 대규모 수주, 소규모 인수합병(M&A), 무상증자, 액면분할, 효과가 불확실한 업무제휴 같은 재료는 단기 재료다.

은행의 영업수지와 금리는 불가분의 관계다. 해운업은 벌크선운임지수(BDI)를 체크해야 하며, 정유업은 정제마진과 국제유가를 체크해야 한다. 금리, 환율, 유가, 경상수지 등과 같은 거시지표는 중요한 변수이기는 하나 개별종목의 주가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때로는 이런 재료를 무시해야 한다. 장기 재료를 바탕으로 장기 투자하기로 작심했다면 작은 악재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 장기 호재가 여전하다면 작은 악재는 좋은 매수 기회가 된다. 추세를 추종하고 변동성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