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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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사자'에 힘입어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 확정 주가순자산비율(trailing PBR) 1배 수준인 2300선을 회복했으나 기관 매물 부담에 상승폭을 줄여 299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36포인트(0.37%) 오른 2294.16으로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은행 등 기업 실적 기대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고, 장중 상승폭을 추가로 키워 한때 2305.84까지 올랐다. 장중 2300선 회복은 지난 2일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기관의 매물이 가중되면서 장 후반 코스피는 2290선으로 후퇴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나흘 만에 '사자'로 돌아서 33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전기전자, 기계, 기계, 건설, 통신 등 업종을 중심으로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은 116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53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429억원 순매도)와 비차익거래(320억원 순매도)를 합해 749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했고, 철강금속, 통신, 전기전자 등이 1%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보험, 은행 등 업종은 1%대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해 81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4.91포인트(0.61%) 오른 813.19로 장을 마무리지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36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63억원, 2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거래일 기준 사흘 만에 반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3.80원(0.34%) 오른 111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