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9일 KCC에 대해 부동산 시황 부담과 코스피 약세로 보유주식가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45만원에서 4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손지우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935억원으로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에상한다"며 "연초부터 급격한 건설경기 위축이 나타나고 있는 데다가 최근 정부정책에 대한 부담감까지 연결돼 수요측면에서 크게 기대할 요인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유가강세가 지속되면서 PVC 등 원가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건자재의 증설효과 때문에 전년동기 대비로는 유사한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문제는 건설경기 우려감과 급격하게 자산가치 매력도가 하락했다는 점이다. 손 연구원은 "문재인 정부는 지방선거에서 여당 압승 이후 탈원전과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신규물량에 민감한 동사에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며 "주식시장 불안감 및 미중무역분쟁 여파로 삼성물산과 현대자동차 주가가 급락한 것도 자산가치 측면에서 큰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