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9일 삼성전자(58,000 +1.93%)가 2분기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으나 3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 6만2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4.2%, 5.4% 감소해 2016년 3분기부터 시작된 영업이익 신기록 행진도 7분기만에 막을 내렸다"며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모바일 사업부 매출이 '갤럭시S9' 판매 부진 영향으로 전년보다 20% 가량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실적이 매출 58조원, 영업이익 1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컨센서스(증권사 실적 전망치 평균) 매출 60조1000억원, 영업이익 15조3000억원을 밑도는 수치다.

이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2분기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12조원, 디스플레이 200억원, 모바일부문 2조3000억원, 가전부문 5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3분기부터는 환율과 견조한 D램 업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가동률 회복 등 디스플레이의 영향으로 16조8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출은 62조4000억원을 전망했다.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 244조9000억원, 영업이익 63조8000억원, 순이익 49조3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각각 전년대비 2%, 19%, 17% 늘어난 금액이다.

그는 "회사의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6.3배 수준까지 낮아져 지배구조 불확실성, 미중 무역마찰, 반도체 경기 논란 등 리스크 요인들이 일정 부분 기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 초점은 3분기 실적 개선에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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