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실적 기대 전망에 반등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1.11%) 오른 4만54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6일 2분기 영업이익이 14조8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4조670억원)보다 5.2% 늘어난 것이지만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낸 전 분기(15조6420억원)보다는 5.4% 줄어든 수준이다. 증권사들의 전망치 평균(15조300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잠정 실적 발표 당일 삼성전자 주가는 2.29% 하락했다.

하지만 3분기에 실적이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 삼성전자는 긍정적인 실적 변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먼저 신규 아이폰 출시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의 출하량과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공장 가동률이 동시에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원화 약세는 미국 달러로 결제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품에 긍정적인 환율 효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