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순매수에 2260선 '상승'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2260선에서 상승하고 있다.

6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91포인트(0.31%) 오른 2264.4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261.44로 상승 출발한 뒤 상승 전환하면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본격화에 코스피 반등은 제한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날 오후 1시(한국시간 기준)부터 미국은 340억달러 규모 중국 수입품 대상으로 25% 관세를 부과한다. 중국도 미국 수입품 340억달러 규모에 25%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중국 상무부가 미국 관세 발효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판을 가하는 등 여전히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은 남아있다"며 "투자심리 위축을 가져올 수 있어 반등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자동차 관세 갈등이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수입차에 대한 관세를 인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으며, 리처드 그리넬 주독일 미국 대사는 EU가 미국산 차 관세를 없애면 미국도 자동차 관세 부과 위협을
철회하겠다고 제안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0.75% 상승한 24,356.7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0.86%, 1.12%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80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02억원, 5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116억원 매수 우위다.

대다수 업종은 상승하고 있다. 운송장비는 3.12%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금융업 은행은 1%대로 오르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는 1.18%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1.31% 하락하고 있다. 시장예상치보다 부진한 2분기 실적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도 2.67% 내리고 있다. NAVER도 1.70% 빠지고 있다. 반면 현대차 KB금융은 2%대 상승 중이며 POSCO 삼성물산도 1%대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하락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90포인트(0.49%) 내린 790.1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795.23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3억원, 129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46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바이로메드는 3.15%나 빠지고 있다. 신라젠 에이치엘비도 1%대 하락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0.60% 소폭 내리고 있다. 반면 메디톡스 셀트리온제약 포스코켐텍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0원(0.22%) 오른 11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