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5일 GS리테일에 대해 편의점과 호텔 및 슈퍼 사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 2분기 영업이익이 7분기 만에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 6.6% 증가한 2조2453억원, 566억원으로 추산된다"며 "편의점 기존점 신장률 회복과 비편의점부문 손익 개선 효과로 7분기 만에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편의점 부문 2분기 매출은 1조7124억원으로 7.5%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2분기 점포 순증은 137개를 기록했고, 기존점 매출 신장률은 1.0%를 상회한 것으로 전했다. 4~5월에는 회복세가 크지 않았으나, 6월 들어 날씨 덕에 매출 증가세가 2.0% 수준까지 확대된 것으로 풀이했다.

주 연구원은 "하반기 편의점 기존점 매출신장률은 3.0% 이상까지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며 "지난해 국내 편의점산업의 점포당 매출 하락폭이 컸던 만큼 기저가 낮고, 담배 부문 회복이 추가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편의점 부문은 호텔과 슈퍼를 중심으로 한 이익 개선세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헬스앤드뷰티(H&B)사업은 기존점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출점을 멈춘 상태로 영업손실이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슈퍼는 2분기에도 기존점 매출 신장률이 5.0~6.0% 수준을 이어가고 있어 연간으로도 흑자 달성이 충분히 가능한 체력이 완성됐다"며 "호텔 부문은 파르나스 타워 효과로 분기당 150억원 수준의 안정적인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