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양질의 청년층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25명 이상을 지역인재로 뽑는다. 노후청사를 복합개발해 임대주택으로 제공하고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와 캠코선박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의 재기와 위기의 해운회사를 지원한다.

'부산인재' 채용 늘리는 캠코
문창용 캠코 사장(사진)은 5일 부산지역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전년보다 50% 늘린 120명 이상 채용하고, 이 가운데 25명 이상을 부산지역 인재로 뽑겠다”고 말했다. 캠코는 올해 상반기 채용한 신입사원 44명 중 10명을 지역 인재로 채용해 정부 가이드라인(18%)을 넘겼다.

캠코는 부산 대연동 옛 남부경찰서 부지의 노후청사 복합개발을 위해 지난달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 2019년 7월 착공한다. 청년·신혼부부의 주거난 해소를 위해 낡은 청사 건물을 고쳐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문 사장은 “1295억원을 들여 공공청사와 공공임대주택 200가구, 근린생활시설을 지을 예정”이라며 “주변 시세의 70~80% 수준으로 대학생과 신혼부부에게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캠코는 지역 중소기업의 재기 지원을 위해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도 육성하기로 했다. 지난 4월 문을 연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는 중소·중견기업에 종합솔루션과 투자 매칭 등을 제공한다. 총 82개 기업 회원이 등록했고, 17개 자본시장 투자자가 21건의 투자를 검토 중이다. 문 사장은 “회생절차 중인 중소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금융·공공기관과 국책은행이 보유한 회생채권 등을 통합해 관리하겠다”고 소개했다.

캠코는 2019년까지 캠코선박펀드를 1조원에서 1조9000억원으로 확대해 해운사의 재무구조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