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세계 3대 국제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신용등급 'A-'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A-는 국내 시중 증권사가 획득한 신용등급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S&P는 KB증권을 KB금융그룹의 핵심 자회사로 평가하며 국내 증권시장에서 확고한 시장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이번 이번 신용등급 획득이 해외시장 공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 증권사는 지난해 홍콩법인에 8000만 달러를 증자하고, 베트남 증권사인 마리타임증권을 인수해 올 초 베트남 자회사 KBSV(KB Securities Vietnam)를 공식 출범하는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획득을 통해 해외에서 안정적인 자금조달이 가능해졌다"며 "KB증권의 대내외 신뢰도나 브랜드 가치도 올라가면서 해외 비즈니스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