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4일 펄어비스에 대해 검은사막 모바일 순위가 지난달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소폭 하락하면서 2분기 실적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28만5000원으로 조정했다.

안재민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095억원, 영업이익 564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652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 2월말 출시된 검은사막 모바일 매출이 온전히 반영돼 전분기대비 실적은 성장하겠지만 일매출 추이가 6월 대규모 업데이트 및 신규 클래스 및 월드보스 업데이트 등을 앞두고 유저들의 매출 감소가 나타났고, 업데이트 이후 예전 수준(8억5000만원 추정)을 회복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다만 2분기 전체적으로 검은사막 모바일 매출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파악돼 올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했다. 그는 "마케팅비용 68억원은 전분기에 있었던 신규 게임 론칭 효과가 사라지면서 감소할 것이고, 인건비는 159억원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1분기말 437명이었던 전체 인력이 500명으로 늘어났으며 주식보상비용 및 임금인상 효과 등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3분기 검은사막 모바일 대만 출시가 예상되는 만큼 내년까지 신작 기대감이 지속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안 연구원은 "대만 출시는 3분기 중 진행될 예정이며 6월말 오픈된 티저 사이트엔 7월 중 이벤트가 시작될 것을 알리고 있다"며 "검은사막 콘솔 버전도 가을엔 베타테스트가 진행될 것이고, 최대 성수기인 11월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이전에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외에도 동남아(연내), 일본 북미 유럽(2019년 1분기) 출시가 예정돼 있고, 2019년엔 추가 신작 2종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신규 게임 출시 기대감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