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일 모두투어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내려잡았다. 다만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반영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민하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942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연결 영업이익은 본사 실적 부진 등으로 전년보다 18.2%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작년 5월 황금연휴 기저 부담, 6월 지방선거 등으로 여행 수요가 약했다"며 "꾸준
히 증가세를 이어오던 일본행 수요는 지난달 오사카 지진 여파로 6월에는 역성장으로 전환한 바 있어 단기 성장률은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점차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일 발표한 예약률은 7월
12.7%, 8월 15.5%로 전월 수치 대비 상승한 점에 비추어볼 때 이연 수요가 나타나고 있어 하반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그는 "2분기 연결 자회사 합산 영업손실은 2억원으로 전년 동기(-4억원)보다 개선될 것"이라며 "자유투어는 본업과 동일한 실적 방향성을 띠어 영업손실 4억원이 예상되며 하반기 실
적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 개선)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