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의 에너지사업 중간 지주회사인 GS에너지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다섯 배가 넘는 투자 수요가 몰렸다. 안정적인 재무 구조와 우량한 신용도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에너지가 15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77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 모집 3년물에 2700억원, 700억원 모집 5년물에 2900억원이 각각 유입됐다. 300억원어치로 발행 예정인 7년물에는 2100억원의 ‘사자’ 주문이 접수됐다. 삼성증권과 KB증권이 채권 발행 실무를 맡았다.

GS에너지는 넉넉한 투자 수요가 몰리자 채권발행 금액을 2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당초 예상보다 낮출 전망이다. 희망금리 대비 3년물은 0.1%포인트, 5년물은 0.12%포인트, 7년물은 0.21%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발행금리가 논의되고 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