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MLCC 업황 호조로 수익성 개선…목표가↑-이베스트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2분기에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2분기 삼성 '갤럭시S9' 판매 부진과 애플 '아이폰X' 재고 조정으로 카메라모듈 및 인쇄회로기판(RF-PCB) 판매가 급감하는 상황 속에서도 MLCC 업황 호조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로 컴포넌트 부문의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삼성전기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2.4% 늘어난 1조9200억원, 영업이익은 151% 늘어난 1777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실적은 매출액 8조1000억원, 영업이익 7514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8.0%, 145% 늘어난 수치다.
고용량·소형 MLCC의 수요 증가와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되면서 MLCC 수익성이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어 연구원은 "컴포넌트 사업부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80.8% 늘어난 825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향후 스마트폰의 트리플 카메라 적용 등 카메라모듈 부분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라며 "단기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삼성전기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및 2019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므로 현 주가에서 매수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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