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바닥 확인…내년 실적 개선 기대-유진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엔씨소프트의 주가부진 원인은 신작출시의 지연"이라며 "기대 신작 출시가 내년 예정되면서 오는 4분기와 내년 1분기 엔씨소프트의 실적은 저점을 찍은 뒤 내년 2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당초 올 하반기 예정이었던 '블레이드앤소울2'의 출시가 내년으로 지연되며 올해는 신작출시가 없는 해가 돼 버렸다"며 "신작출시 지연은 단순히 모멘텀이 사라지는 효과뿐 아니라 신작에서의 매출 발생시기를 지연시켜야 해 출시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전반적으로 상승시키고 이익추정에 있어서도 신작에서 발생할 매출을 보수적으로 반영케 한다"고 지적했다.
엔씨소프트는 2019년 상반기 '리니지2M'을 시작으로 '블레이드앤소울2', '아이온 템페스트' 등 대형 라인업을 출시할 계획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번 2분기 엔씨소프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212억원, 1534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62.9%, 308.4% 늘어난 수치다.
2분기 '리니지M'의 평균 일매출액은 약 24억7000만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유진투자증권은 추정했다. 모바일게임 매출액은 약 230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PC게임 매출은 '리니지1'이 신규서버인 그림리퍼 출시효과로 32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영업비용은 2678억원을 기록할 전망인데, 임금인상효과로 인건비 증가가 예상되고 리니지M 광고집행으로 마케팅비 또한 전 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9년이 가까워질수록 엔씨소프트의 신작 라인업이 시장에서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여전히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하이엔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와 인기 지적재산권(IP) 조합이 가장 큰 흥행을 기록할 수 있는 조합이라는 점은 변함 없다는 데 주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