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5일 삼양식품에 대해 "매운 볶음면 시장의 선두주자"라며 "수출 확대로 이익률 개선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을 보유 중"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 증권사 김한경 연구원은 "2012년 출시한 불닭볶음면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 등에 힘입어 중국·동남아 등 해외에서도 수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삼양식품 제품의 중국 유통은 JD.com, 세이프공사가 담당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으로 동남아 지역 수출 역시 활력을 보이고 있다"면서 "미주, 일본 등의 지역에서도 양호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또 "후속 제품의 선전 역시 긍정적"이라며 "까르보 붉닭볶음면은 지난해 11월 한정판으로 출시된 이후 3개월 만에 3600만개가 팔렸다"며 "초기 한달 판매량으로는 꼬꼬면(800만개), 나가사키짬뽕(300만개), 진짬뽕(300만개) 등의 역대 히트작 판매량을 웃돈다"고 강조했다.

3월 출시된 짜장불닭의 경우에도 1개월 동안 1000만개 이상 판매되며 선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6%와 71.4% 증가한 4585억원과 43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비수기임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7.8%와 37.9% 늘어난 1259억원과 180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새로 썼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