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5일 현대제철에 대해 올 2분기부터 안정적인 영업실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성봉 연구원은 "2018년 2분기 현대제철의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6.4%, 3.6% 증가한 4조9000억원과 33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성수기 효과와 특수강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양호한 철강 판매량(566만t)과 공격적인 가격인상 정책에 따른 봉형강류 스 프레드 및 판재류 스프레드 확대 등으로 시장컨센서스(3372억원)에 부합하는 무난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결 영업이익의 경우에도 니켈가격 급등과 그에 따른 스테인리스제품 판가 인상 실패로 현대비앤지스틸의 수익성은 다소 악화가 예상되나, 해외법인들의 양호한 실적으로 시장컨센서스(3651억원)와 유사한 수준인 366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3분기에는 비수기 돌입에 따른 판매량 감소가 예상되지만 봉형강 스프레드 추가 확대에 따른 양호한 영업실적이 예상된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국내 철스크랩가격이 6월초 고점 이후 하락세로 전환 된 반면, 철근 유통가격은 5월 중순 바닥 이후 급격한 상승세로 전환했다"며 "3분기 철근 기준가격 인하 요인이 있지만 2분기에 가격인상분이 모두 반영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가격인하는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