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2일 LG디스플레이(15,850 +1.93%)에 대해 올해 연간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승우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경영진들이 풀어야 할 각종 문제들이 만만치 않아 회사에 대해 당분간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길 권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8.5% 줄어든 5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해 2500억원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7% 줄어든 23조원을 기록 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적자 전환해 각각 7110억원, 5590억원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적자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LG디스플레이는 7년 만에 연간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이 연구원은 회사가 직면한 문제로 LCD 패널 가격 하락 심화, 불투명한 플라스틱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사업, 광저우 팹(Fab·공장) 승인 지연 등을 지적했다.

그는 "LCD 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LCD 가격 추가 하락 여지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중국 BOE의 10.5세대 팹 가동으로 TV 세트 업체들은 패널 구매를 늦추는 상황"이라며 "또, POLED 패널의 높은 가격과 최근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판매 부진 등을 감안하면 LG디스플레이가 과연 수익을 낼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광저우 팹은 결국은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그러나 당초 기대했던 6월 중 승인은 절차적 문제가 쉽지 않아 보이는데, 내년 하반기 양산 시작에는 큰 차질이 없겠지만 시장이 갖는 심리적 불안감은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회사가 마주한 LCD의 구조적 공급초과, POLED의 고전, 막대한 캐팩스(설비투자) 부담, 감가상각비 증가, 글로벌 금리 상승 등의 문제들이 만만치 않다"고 강조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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