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1일 이달 들어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커진 성장주로 실적 시즌을 대비하는 전략을 권했다.

관심종목으로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바이오로직스, CJ E&M, SK하이닉스, 솔브레인, 유니테스트, 컴투스, CJ대한통운, 진에어, NH투자증권, 키움증권, 호텔신라, 신세계인터내셔날, 금호석유를 제시했다.

서승빈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시즌이 다가오고 있지만 이익이 크게 개선되고 있지 않아 지수 상승동력이 강하지 않다"며 "가치주 스타일의 수익률을 웃돌고(아웃퍼폼) 있는 성장주 종목 중 전년 대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개선되고 최근 이익추정치 상승 모멘텀이 존재하는 종목으로 실적시즌을 대비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성장주가 가치주 수익률을 상회했고, 이 같은 모멘텀이 아직 꺾이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6월 들어 성장주의 이익 전망치가 꺾였지만 이는 삼성전자 등 소수 종목의 전망치 하향으로 인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2016년부터 성장주 지수의 향후 12개월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가치주 지수보다 급격하게 하향 조정되며 역사적 밸류에이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졌고 이익도 성장주가 가치주보다 빠른 상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퀀트와이즈 WMI500 성장지수 구성종목의 올해 영업이익은 6월 들어 7870억원 하향 조정됐는데 HDC와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가 각각 5506억원, 3417억원 하락했다"며 "나머지 성장주 지수 구성종목은 이익이 상향 조정된 만큼 두 종목을 제외한다면 성장주 지수는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과 이익 상향 모멘텀이 살아있다"고 판단했다.
"이익 전망치 상향된 저렴한 성장주 15選"-KTB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