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6거래일 만에 반등해 2360선을 회복했다.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7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선 덕이다. 코스닥지수 역시 사흘 만에 상승 전환해 84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80포인트(1.02%) 오른 2363.91로 장을 마감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지속되면서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235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고, 상승폭을 점차 키워 한때 2374.52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의약품, 전기전자, 유통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111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31억원, 18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769억원 순매도)와 비차익거래(372억원 순매수)를 합해 39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5% 가까이 뛴 의약품을 비롯해 은행, 건설, 통신, 섬유의복, 증권 등이 1~3%대 강세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비록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국내 증시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와 한국의 수출입동향, 이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종목들에 대해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코스닥지수도 사흘 만에 반등해 84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24.78포인트(3.40%) 오른 840.17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57억원, 1018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은 261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비롯한 시총 상위 바이오 종목군이 줄줄이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4.00원(0.36%) 내린 1105.10원에 거래를 마무리지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