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0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실적이 양호하지만 주가는 크게 하락해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올려 잡았다.

이 증권사의 손윤경 연구원은 "전자제품 매출은 2분기에도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전체 소비가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전자제품 소비에서 나타나는 양극화로 빨래 건조기, 드럼세탁기, 60인치 이상의 UHD TV, 무선청소기 등 고가의 전자제품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소득층의 소득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의 프리미엄 가전 판매 호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손 연구원의 판단이다.

하지만 긍정적인 실적 흐름에 비해 최근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최근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롯데하이마트의 주가도 내렸다. 따라서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손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전자제품 판매 시장의 경쟁 심화 우려가 존재하는 만큼 추가적인 성장에 대한 기대는 제한적"이라면서도 "현재 주가는 중·단기 견조한 영업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고 분석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