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미·중 무역갈등의 해소 분위기가 나오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시장 대응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기업 비중이 높은 한국 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영향을 받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증시가 다음달 초까지 지지부진할 수 있는 만큼 보수적인 시각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는 달러 강세와 정부 규제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수출 모멘텀도 둔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따라서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 관세 부과일인 7월6일까지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추후 시장 분위기가 바뀌려면 미·중 무역분쟁 해소를 의미하는 단서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G2(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어 아쉽게도 당장은 보이는 게 없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추가 관세를 지시한 상황에서 중국이 어떻게 대응하는 지가 중요해졌고, 중국의 결정에 따라 지수 방향성도 달라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략 측면에서 지수 베팅은 무역협상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기다리는 게 좋다"며 "업종 투자는 방어적 성격을 띄는 통신, 보험, 소프트웨어, 유통 등 내수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