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9일 D램 개선에 따른 반도체 업황 선호 의견을 유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중대형 배터리 업황 성장세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이 증권사 어규진 연구원은 "D램이 예상보다 견조한 수급으로 하반기까지 가격 강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2분기 및 연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 연구원은 "경쟁업체 신규 3D 낸드 가동 증가로 시장 재고가 예상보다 높은 상황으로, 가격 하락세가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며 "2분기 및 연간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어서 하반기 성수기 진입에 따른 가격 하락폭 축소 여부가 포인트"라고 진단했다.

그는 LCD의 경우 중국 초대형 신규 LCD라인 가동으로 기대치도 낮았다며 실제 패널가격 흐름도 부진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OLED도 하이엔드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낮아진 기대치 대비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어 연구원은 "하이엔드 스마트폰 판매 부진이 지속돼, 높은 재료/부품 비용구조 속에 하반기도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부품업체들의 경우 스마트폰 전방산업 부진 영향이 불가피한 반면 낮아진 기대치 속에서 MLCC 등 일정 부품 시장은 견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가전은 고부가 가전의 연간 판매 호조세 지속으로, 연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배터리는 ESS 중심의 중대형 배터리 판매 증가세 지속으로, 연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