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8일 실리콘웍스(45,850 -0.86%)에 대해 올해 하반기 애플의 아이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바일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공급이 가시화되면 이익이 늘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가 아이폰용 플렉시블(flexible·구부렸다 펼 수 있는) OLED 패널 공급을 시작할 경우 실리콘웍스의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기존 전망치 대비 각각 3.5%, 8.0% 가량 늘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 증권사의 정원석 연구원은 "실리콘웍스의 주력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가 플렉시블 OLED
패널 공급을 연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부품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 공급해왔다. LG디스플레이의 출하량은 약 300만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기존 실적 추정치인 매출 8520억원과 영업이익 698억원을 무리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올해 실적 추정치보다 각각 13%와 43% 늘어난 수치다.

정 연구원은 "일부 시장에서 액정표시자장치(LCD) 업황 부진으로 주력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의 LCD TV 패널 출하량이 감소할 경우 실리콘웍스의 실적도 동반 하락할 것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면서도 "지난해부터 BOE, CSOT 등 중국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점유율을 늘려 나가고 있기 때문에 실적 하락분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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