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6월17일 오후 1시45분

줄기세포 응용기술을 보유한 바이오기업 바이오솔루션이 3수 끝에 기업공개(IPO)를 눈앞에 뒀다.

17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바이오솔루션은 지난 14일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이 회사는 이르면 다음달 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까지 마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주매출 없이 100%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을 기준으로 한 바이오솔루션의 기업가치는 약 2500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바이오솔루션은 상장 시도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많이 겪은 기업으로 투자은행(IB) 업계에 잘 알려져 있다. 2015년과 2016년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지만 두 번 모두 승인받는 데 실패했다. 당시 “내부 통제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 고배를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오솔루션은 줄기세포 응용 기술을 기반으로 세포 치료제 등 재생의학 제품을 제조하는 바이오기업이다. 2000년 설립됐다. 각질세포 치료제인 ‘케라힐’ 등이 품목 허가를 받은 대표 상품이다.

자가 연골 세포 치료제인 ‘카티라이프’의 품목 허가도 준비하고 있다. 연구용 세포 및 화장품 원료도 생산 중이다. 올 1분기 매출은 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1분기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1억원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