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5일 화장품 업종에 대해 "대(對) 중국 수출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아모레퍼시픽코스메카코리아를 꼽았다.

이 증권사 김영옥 연구원은 "중국 수출이 빠르게 개선됨에 따라 센티먼트 약화 우려가 크지 않다"며 "중화권 외 지역으로의 수출도 다변화가 지속되고 있어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본격적인 유입 추세는 여전히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중국 현지 비즈니스에 대한 빠른 회복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전체 화장품 수출 금액은 4억7225만달러로, 이중 중국으로 수출 금액은 2억742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5.8% 증가했다. 홍콩으로 수출 금액은 1억163만달러로 26.6% 늘었다.

중국과 홍콩을 합산한 수출 금액은 3억906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9.5% 증가했으며, 전체 수출 금액 대비 비중은 65.4%를 나타냈다.

김 연구원은 "지난 5월 전체 수출 중량은 1만7219t로 전년 동기 대비 58.6% 증가해 수출 단가 하락은 멈춘 상황"이라며 "중국 색조시장 확대에 따른 단가 하락 및 지난해 3분기부터 시작된 마스크팩 리-스톡킹 영향으로 수출 단가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올 하반기 마스크팩 수출 모멘텀이 둔화될 경우 수출 단가 상승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