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430선 아래로…외인 美금리인상 우려에 '팔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도 확대에 장중 2420선까지 밀려났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인상 결정 여파가 컸다는 분석이다. Fed는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올해 정책금리 인상 횟수를 4회로 상향 조정하는 등 매파적 성향을 드러냈다.

14일 오후 1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9.11포인트(1.58%) 내린 2429.7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 확대에 장중 2427.81까지 미끌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나홀로 3788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88억원, 266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834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파란불이 켜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54% 빠지고 있다. 현대차도 2.85% 하락세다. 삼성전자도 1.92% 빠지고 있으며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물산 KB금융 NAVER도 1%대 하락세다. 셀트리온은 1.65% 강세다.

코스닥지수도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12포인트(1.39%) 내린 862.9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기관의 순매도 전환에 860선까지 미끄러졌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2억원, 11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42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CJ E&M은 3.55%나 빠지고 있으며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나노스 에이치엘비 스튜디오드래곤은 3%대 하락하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3.18% 강세다. 펄어비스는 5.04% 급등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60원(0.52%) 오른 108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