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에이블 어카운트, 일임형 랩… ETF·주식·펀드 등 골고루 편입
KB증권은 지난해 7월 출시한 일임형 랩어카운트 ‘KB 에이블 어카운트’를 추천했다.

일임형 랩어카운트는 증권사가 예탁자산을 고객 대신 운용하고 보수를 받는 상품이다. KB 에이블 어카운트는 하나의 계좌에서 국내외 주식은 물론 파생결합증권(ELS), 펀드,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및 대안투자상품 등 다양한 투자자산을 관리해준다.

모델 포트폴리오는 △국내투자형 △글로벌투자형 △펀드투자형 △자산배분형으로 나뉜다. 올 들어서는 국내 자문사의 자문을 바탕으로 운용하는 ‘멀티자문형’, 글로벌 이머징 시장을 겨냥해 투자하는 ‘이머징투자형’, 코스닥시장 및 개별 업종 위주로 투자하는 ‘코어모멘텀형’, 해외 헤지펀드에 투자해 포트폴리오 분산투자 효과를 노리는 ‘헤지펀드 투자형’ 등 선택 폭이 늘었다. KB증권은 지점운용형 등을 추가로 선보여 고객별 맞춤 운용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통상 일임형 랩어카운트 서비스는 최소 가입금액이 1억원 수준으로 비싸지만 KB 에이블 어카운트는 단일 자산형(국내투자형 글로벌투자형 펀드투자형)의 경우 최소 가입금액을 1000만원, 자산배분형은 3000만원으로 낮췄다. 10만~30만원 수준의 적립식 상품과 성과보수형 상품을 출시해 개인투자자가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일임 운용 수수료도 업계 최저 수준으로 책정했다. 저렴한 수수료는 자산관리의 문턱을 낮추는 동시에 수익률 증가로 직결되기 때문에 ‘고객 우선주의’를 실현하는 방편이라는 게 KB증권의 설명이다.

김동기 KB증권 IPS본부장은 “KB 에이블 어카운트로 자산관리의 대중화를 이끄는 게 목표”라며 “포트폴리오 투자로 위험을 관리하고 시장 상황에 크게 연동되지 않도록 설계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