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월드컵 특수효과 기대…저가 매수 기회"-하이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광고성수기 진입과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한 해외 지역 외형 성장 기대감으로 광고대행사의 주가는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이노션의 주가 흐름이 경쟁사 대비 부진했던 점은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노션의 올해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0%, 22% 증가한 4720억원, 1180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전체 매출총이익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성장의 핵심인 미주 지역은 미 광고대행사 '데이비드&골리앗(D&G)' 인수 효과와 미주법인인 '캔버스 월드와이드'의 비계열 광고 물량 확대로 성장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올 1분기부터 연결 실적에 반영된 D&G는 기아차 미국판매법인의 크리에이티브 대행사로 매출총이익에 연간 500억원 수준을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이 오는 14일부터 개최되는 '2018 러시아월드컵'의 공식 파트너사인 만큼 이노션은 월드컵 특수 효과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대·기아차의 볼륨 및 전략 차종 출시가 2분기부터 본격화되고 현대차그룹이 신흥 시장 중에서도 러시아 시장을 가장 집중 공략하고 있는 것과 맞물려 유럽과 신흥시장의 매출총이익은 6월부터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이제 사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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