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사 알파홀딩스는 지노바아시아가 발행한 20억원 규모 무기명식 무보증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 취득을 결정했다고 7일 공시했다. 사채 표면이율은 연 2.5%로 2023년 6월6일 일시 상환 조건이다. 알파홀딩스는 주당 1500원에 지노바아시아 보통주에 대한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도 갖게 됐다.

증권업계에선 알파홀딩스의 이번 BW취득이 글로벌 지적재산권(IP) 기업인 지노바와 전략적 제휴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노바는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설계책임자(CSA)를 역임한 에드워드 정 등이 설립한 IP 전문기업이다.

앞서 알파홀딩스는 지난 4월30일 지노바아시아와 시스템반도체, 방열소재 및 바이오사업 해외 증시 상장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공동으로 한국 내 성장성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해 글로벌 시장으로 이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조인트벤처도 설립하기로 했다.

알파홀딩스는 시스템반도체 개발 전문기업으로 삼성전자와 협력해 시스템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회사 등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700억원에 영업적자 63억원을 기록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