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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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여부 결정에 대해 공정하게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7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 16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증선위 정례회의에서 "증선위의 모든 판단과 결정은 객관적 사실관계와 국제 회계기준을 토대로 어떤 선입견도 없이 공정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금융감독원의 조치안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여부를 증선위에 상정하기 전 운영원칙을 설명한 것이다. 이해관계자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균형된 결론을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증선위는 회사와 안진·삼정회계법인에도 소명기회를 최대한 보장할 계획이다.

그는 "회사와 회계법인에도 소명기회를 최대한 보장하겠다"며 "심의에 필요한 범위에서 대심제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또 "심의과정에서부터 최종 결정에 이르기까지 민간위원 세 분의 전문성과 판단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세 차례 진행된 감리위원회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감리위 위원들은 총 세 차례 열린 회의가 매번 10시간 넘게 진행됐고, 감리위원회 최초로 대심제도 시행됐다"며 "심의결과에 치열했던 논의내용이 잘 담겨있고, 회의 운영에 있어서도 과거에 비해 큰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판단했다.

시장의 관심이 높은 만큼 정보 보안을 각별하게 당부했다. 그는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부정확한 정보가 누설되는 경우 시장에 상당한 혼란이 발생할 수 있고, 그에 따른 법적 책임이 가볍지 않다는 점을 인식해주시길 당부한다"며 "증선위의 최종 결정은 가장 공정하고 신속한 방식으로 일반에게 공개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이날 증선위는 김용범 위원장을 포함해 감리위원장인 김학수 증선위원, 민간 출신 비상임위원인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 교수와 박재환 중앙대 경영대 교수, 이상복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