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5일 POSCO에 대해 철강경기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강화가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2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변종만 연구원은 "POSCO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률은 9.4%로 높아졌고, 별도 영업이익률은 13.1%를 기록하며 2011년 2분기 15.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고부가가치 WP(World Premium) 제품 판매 확대로 높은 수준의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 연구원은 "미국이 철강재 수입에 대한 보호무역 장벽을 높이고 있으나, 한국은 70%의 쿼터를 부여받았고, 특히 판재류는 영향이 없다"며 "POSCO의 경우 미국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미국의 철강수입 규제와 관련한 리스크는 매우 작다"고 설명했다.

그는 POSCO는 현재 차기 CEO 선발 과정을 진행중으로, 7월 중순경 최종결정될 것이라 현 CEO가 임기 중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했고 높아진 수익성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존재한다고 했다.

변 연구원은 "미국 투자자들은 6월 12일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경제개발에 따른 남북간 경제협력이 본격화될 경우 국내 대표 철강기업인 POSCO의 역할에 관심을 보였다"며 "철강부문의 직접적인 협력에 앞서, 북한에 매장되어 있는 지하자원(철광석, 석탄, 아연 등)을 활용하는 방안이 먼저 검토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는 여름철 철강 비수기에 접근해 가면서 중국 철강가격 상승은 둔화될 전망이라며 유통재고의 전주대비 감소율이 낮은 한자릿수로 떨어지는 시점에서는 철강가격은 일시적으로 하락할 수 있지만 올해도 중국은 난방기 철강 감산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돼, 철강가격은 큰 폭의 하락을 경험하기 보다는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봤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