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업종별 차별화 전망"-키움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을 비롯해 증강현실(AR) 산업 관련주들이 상승을 주도해 나스닥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한국 증시에서 관련주들의 변화를 촉발시킬 수 있어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소비 관련주가 상승한 점 역시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서 연구원은 "미국 경기 개선세가 이어지고 시간당 임금 상승폭이 확대되는 등 소비 증가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의 수출 증가 기대감이 높아져 관련주들이 반등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국제유가 하락, 미국발 무역분쟁 이슈 확대 국면 등을 국내 증시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서 연구원은 "이는 외국인 매물을 야기할 수 있다"며 "더불어 무디스가 이탈리아에 대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향후 유럽 금융주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변화요인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일부 테마성 종목들의 변화가 시장에 영향을 주는 등 종목별,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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