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지난달 말 기준 신재생에너지 관련 펀드 누적 설정액이 9600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KB자산운용은 2007년 발전차액지원제도(FIT·Feed in Tariff) 대상 태양광발전소에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펀드를 시작했고, 2012년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RPS·Renewable Portfolio Standard) 시행 이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 규모를 꾸준히 늘렸다고 전했다. 총 10개의 블라인드펀드와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8300억원 규모로 국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했고 2개의 해외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1300억원을 투입, 누적투자금액이 960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KB자산운용은 태양광연계 전력저장장치(ESS), 수상 태양광, 바이오가스, 풍력발전사업 등에 투자해 누적 투자액이 올 상반기 중으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는 "10년 이상 신재생에너지펀드를 운용한 경험을 기반으로 올해 초 군산지역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상 태양광발전사업 투자 펀드를 설정했다"며 "주로 투자한 태양광발전사업 외에도 ESS연계 신재생발전사업, 수상 태양광발전사업, 풍력 발전사업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으로 투자처를 다변화하고, 해외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