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기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오후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해 장중 2450선을 회복했다.

4일 오후 1시3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2포인트(0.30%) 오른 2446.38을 기록 중이다.

지난주말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親書)를 갖고 미국을 방문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면담한 후 "미·북 정상회담이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이 가운데 코스피는 244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고 장중 2452.67까지 올라 2450선을 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양새다. 재차 '팔자'로 돌아서 75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은 38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368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6억원 순매수)와 비차익거래(571억원 순매수)를 합해 57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남북 경제협력 관련 업종인 기계와 철강금속이 1~2%대 강세다. 음식료, 운수장비, 은행 등도 2%대 상승하고 있다.

반면 의약품 업종이 4% 넘게 떨어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달 31일 열린 3차 감리위원회에서 다수 위원들이 '분식회계'에 찬성표를 던졌다는 보도가 나운 가운데 7%대 급락하고 있다. 셀트리온, 한미약품, 유한양행, 종근당 등 제약 및 바이오주가 1~4%대 하락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재차 약세로 전환했다. 현재 코스닥은 4.22포인트(0.48%) 내린 879.01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107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2억원, 296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에이치엘비, 바이로메드 등 일부 바이오주가 2~6%대 떨어지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50원(0.42%) 내린 107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