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테믹스는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2018년 중소기업 네트워크형 기술개발사업'에 장건강 기능성 식품 소재 개발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기존에 진행해오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가치를 인정받아 선정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과제명은 '유산균 유래 나노베지클을 활용한 장건강 기능성 식품 소재 개발'이다. 해당 과제는 사업화 연계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프로스테믹스는 올해 10월까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기획 및 지원을 받는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체내 공존하는 미생물로, 장건강 및 면역계 질환을 비롯한 전신 건강과 관련이 있다. 글로벌데이터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크론병·궤양성 대장염·과민성 대장 증후군 치료를 위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표적 치료제와 여드름·아토피 피부염·건선 치료를 위한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집중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그동안 프로스테믹스는 ▲인체 ▲동물 ▲식물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 유래 엑소좀과 나노베지클을 포함한 세포외소포체(Extracellular vesicles)를 집중 연구해왔다. 세포외 소포체는 세포 간 상호작용을 통해 세포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신호전달물질이다. 세포 조직이 손상된 상황에서 재생을 유도하는 신호를 직접 보내는 역할을 한다.

특히, 지난 2015년부터 식품으로 섭취할 수 있는 나노베지클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시작했다. 2016년도엔 과민성 대장증후군 개선 식품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해 11월엔 동국대학교 의료원과 미생물 대사 물질 기반 기능성 원료로 장 건강 임상 시험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은 프로바이오틱스와 같은 장내 유익균으로만 해결할 수 없었던 장기능 개선에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로 각광받고 있다"며 "마이크로바이옴과 나노베지클을 활용해 내년 건강기능식품 제품 출시를 목표로 과제 수행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